프롬프트를 아무리 잘 써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만능 프롬프트를 찾는 대신, 애초에 AI에게 맡기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하는 기준.
프롬프트를 고치면 결과가 좋아지는 일이 있고, 아무리 고쳐도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될 리 없는 일에 하루를 씁니다.
고치면 좋아지는 일
재료가 이미 손에 있고, 형태만 바꾸면 되는 일입니다. 녹취록을 회의록으로, 메모를 보고서 초안으로, 긴 문서를 조건에 맞는 요약으로 바꾸는 것. 여기서는 조건·형식·금지사항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주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고쳐도 안 되는 일
재료가 없는 일입니다. 우리 회사 이번 달 매출이 얼마인지, 어제 통화에서 고객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프롬프트로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요구하면 그럴듯한 숫자가 나옵니다.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있을 법한 것을 채워 넣는 겁니다.
그래서 이 센터의 프롬프트에는 대부분 "숫자는 [ ]로 비워두라"는 줄이 들어 있습니다. 빈칸으로 남으면 사람이 채우지만, 그럴듯한 숫자로 채워지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나갑니다.
세 번째 종류
책임이 걸린 일입니다. 환불 금액을 정하는 일, 계약 조건을 확정하는 일, 사람을 평가하는 일. 결과물의 품질과 무관하게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이건 성능 문제가 아니라 책임 소재 문제라서 도구가 좋아진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재료가 있으면 맡기고, 재료가 없으면 빈칸으로 받고, 책임이 걸리면 사람이 판단한다. 이 세 줄이 프롬프트 100개보다 실무에서 오래갑니다.
돌려보지 않은 기능은 싣지 않습니다. 안 되면 안 된다고 적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오늘 30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순서로 씁니다.
수익·자동화를 보장하지 않고, 요금·보안·저작권 위험을 함께 적습니다.